Interview
어느새, 저절로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최정운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 2020-08-18
<남매의 여름밤>에는 두 남매가 등장한다. 옥주와 동주(박승준)는 속 깊은 아이들이고 아빠(양흥주)와 고모(박현영)는 덜 여문 어른들이다. 오랜만에 한 집에 모인 가족들 사이에서 옥주는 종종 외롭고, 때로는 떠난 이를 원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이는 아이답고 어른은 어른이라서, 영화에는 말 못할 괴로움보다 천진난만한 웃음과 곁을 내어주는 온기가 훨씬 자주 담긴다. 아마도 그건 지나고 나면 꿈에서나 다시 마주할 법한 장면이다.
Interview
믿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욕창> 강애심·김도영·강말금·심혜정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 2020-06-28
심혜정은 미술과 영화를 넘나들며 극, 실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온 작가다. 장편 데뷔작인 <욕창>은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 드라마인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배우들이 이뤄내는 호흡이다. 감독의 절친한 친구이자 <82년생 김지영>(2019)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도영 감독, 연극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입지를 다져온 강애심 배우,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2020)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거머쥔 강말금 배우까지 합세하며 극에 긴장과 재미를 더한다.
Interview
히스테리, 미스터리
<프랑스여자> 류아벨
글 차한비 사진 소동성 / 2020-06-22
“나만 나오면 스릴러가 된다더라.” 영화를 보고 나온 지인들이 류아벨에게 농담처럼 던졌다는 말을 흘려듣기 어렵다. 류아벨이 입을 다문 채 고요히 정면을 응시할 때면 스크린 위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입술 사이로 어떤 비밀이 새어 나올지 기다려지고, 그의 시선이 가닿는 끝까지 동행하고 싶어진다. 영화를 개봉하고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에 만남을 청했다. 오후에 시작한 대화는 저녁이 되어서야 일단락을 지었다. 많은 걸 물었고 때마다 솔직한 답변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류아벨이 말해주지 않고 혼자 간직하기로 한 무엇이 남았다고 느껴진다.
Interview
끊임없이 돌아보라
<살기 위하여> <설악, 산양의 땅 사람들> 이강길
리버스 / 2020-05-19
지난 1월 25일 급성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강길 감독. 갑작스런 부음을 듣고 안타까워했던 독립영화인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잇달아 마련했다. 5월 22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생명과 평화의 카메라-故 이강길 감독 추모상영회’는 그의 대표작인 다큐멘터리 <살기 위하여>(2006), <설악, 산양의 땅 사람들>(2019)을 다시 볼 수 있는 귀한 자리다.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개최되는 인디다큐페스티발도 고인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어부로 살고 싶다-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특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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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그리는 시간
<이름 없는 다방에서> <2박 3일> 정수지
글 차한비 사진 김혜미 / 2020-04-25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 누구였더라, 싶은 배우가 있다. 개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스크린에 펼쳐놓는 모습이 변화무쌍해서다. 정수지 또한 엔딩 크레디트에서 뒤늦게 이름을 확인하며 손뼉 치게 만드는 배우다. 다양하다거나 새롭다는 표현만으로는 아쉽다. 정수지에게는 반전이 있다. 앳되고 사랑스러운 얼굴 뒤에 단단한 결기를 품는가 하면, 해사하게 휘어지는 눈꼬리에는 얼마간 능청과 배짱도 섞여 든다.
Interview
영혼의 진공, 운명의 여정
<바람의 언덕> 박석영(with 정하담)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 2020-04-21
정하담과 박석영이 동반한 여정에는 영화제 수상이나 극장 개봉, 관객 수라는 결과만으로 갈무리하기 어려운 독특한 성과가 있다. 두 사람은 의지와 기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한 가지 믿음을 공유했다. 영화를 만드는 일이란, 끝내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할 타인을 집중하여 들여다보고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믿음이다. <바람의 언덕> 개봉을 앞두고 두 사람을 동시에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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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저절로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최정운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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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욕창> 강애심·김도영·강말금·심혜정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20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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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 미스터리
<프랑스여자> 류아벨
글 차한비 사진 소동성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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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돌아보라
<살기 위하여> <설악, 산양의 땅 사람들> 이강길
리버스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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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그리는 시간
<이름 없는 다방에서> <2박 3일> 정수지
글 차한비 사진 김혜미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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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진공, 운명의 여정
<바람의 언덕> 박석영(with 정하담)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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