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복어와 랍스터
<갈매기> 김미조·정애화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 2021-07-29
여자는 제 몸집만 한 배낭을 메고 씩씩하게 걷는다. 생선 장사로 한평생 가족을 건사해온 이답게, 오복(정애화)은 오늘도 살림살이를 짊어지고 홀로 거리를 누빈다. 고독하다. 그러나 당차다.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 촬영을 준비하는 정애화도 비슷했다. 납작한 가방에서 화장품과 장신구를 주렁주렁 꺼내는 노련한 모습에, 왜 김미조 감독이 “선배님은 정말 프로페셔널하셨어요.”라며 눈을 빛냈는지 단박에 알아차렸다.
Interview
사랑, 끈질긴 모험
<액션히어로> 이주영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 2021-07-16
참 겁이 없는 사람. 이주영이 꺼내 놓은 퍼즐을 맞춰보니 그런 결론이 나왔다. 운전면허증을 손에 쥔 날, 이주영은 대담하게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을 가로질렀다. 손바닥에는 땀이 흥건하게 뱄지만, 목적지를 향해 쉴 새 없이 핸들을 틀었다. 연기를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십여 년 동안 모델로 쌓은 커리어는 장점보다 단점이 되기 일쑤였고, 신인 배우에게 스물여덟이라는 나이는 장벽이었지만, 이주영은 겁 없이 부딪혔다.
Interview
다시 그림
<평평남녀> <순자와 이슬이> 이태경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 2021-07-14
평면의 시나리오가 깊이를 갖춘 영화가 되는 과정에는 무수한 마법이 관여한다. 배우의 연기는 그중에서도 섣불리 가늠하기 어려운 미지의 영역이다. 배우의 기질과 상태, 본능과 의도, 그리고 그가 뿜어내는 다종의 힘이 영화에 고유한 매력을 불어넣는다. 이태경과 여러 차례 작업한 감독들은 입 모아 그가 표현하는 인물의 무한한 가능성을 말한다. <오늘의 자리>(2017), <신기록>(2018), <해미를 찾아서>(2019), <고마운 사람>(2020)까지 연달아 네 작품을 함께 한 허지은, 이경호 감독은 이태경이 그려낸 인물을 보면 그들의 영화 밖 인생까지 느껴진다고 전해줬다.
Interview
함께 부른 시간
<우리는 매일매일> 강유가람·손경화·남순아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 2021-06-28
근 몇 년간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페미니즘 이슈의 한가운데서, 강유가람은 “과연 이 거대한 물결 속에서 페미니스트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자문했다. 이윽고 그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활발히 활동했던 영페미니스트 친구들을 떠올리고 그들을 만나러 간다. 여성학 대학원, 성폭력상담소, 여성주의 온라인 포털 사이트 등 다양한 공간에서 만났던 그들은 이제 새로운 길 위에 있다.
Interview
갈증, 허기, 영화
<식물카페, 온정> 최창환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 2021-06-23
거짓말처럼 비가 그친 오후, 서울에서 다른 일정이 잡혔다는 틈을 타 최창환 감독을 만났다. 비행기와 전철로 약속 장소에 도착한 그는 오는 길에 마주친 사람들이 모두 너무나 급해 보였다고 했다. 집과 작업실이 있는 제주에서 매 순간 치유를 마주하고 살면서, 점차 대상을 바라보는 여유가 생겼다는 최창환 감독. 그가 여행지로 즐겨 찾던 제주에 이주한 건 6년 전이다.
Interview
서로가 씨앗, 서로가 우주
<식물카페, 온정> 강길우·박수연·김우겸·서석규·이가경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 2021-06-23
현재(강길우)가 살뜰히 가꾼 초록빛 공간이 문을 열자마자 손님이 속속 도착한다. 서진(박수연)이 들고 온 건 비좁은 화분에서 버티는 산세베리아. 현재가 다른 화분에 산세베리아를 옮겨 심는 동안, 서진은 문득 자신 또한 새 자리를 찾아야 함을 깨닫는다. 인혁(서석규)과 진우(김우겸)의 반려식물은 하트 모양의 호야케리. ‘백허그’하듯 포개어 심은 호야케리가 시든 것처럼 인혁과 진우의 연애도 언제부턴가 삐걱거린다. 임신 후 퇴사를 결정한 시내(이가경)는 전 직장 동료였던 현재와 마주 앉아 과거를 추억한다. 누구나 인정하는 일 중독자였던 둘은 이제 휴식과 여유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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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와 랍스터
<갈매기> 김미조·정애화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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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끈질긴 모험
<액션히어로> 이주영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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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림
<평평남녀> <순자와 이슬이> 이태경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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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른 시간
<우리는 매일매일> 강유가람·손경화·남순아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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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 허기, 영화
<식물카페, 온정> 최창환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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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씨앗, 서로가 우주
<식물카페, 온정> 강길우·박수연·김우겸·서석규·이가경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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