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로프와 탯줄
<클라이밍> 김혜미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 2021-06-18
<클라이밍>은 불확실함의 연속이었다. 경험을 바탕으로 써나간 이야기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걱정했고, 처음 도전하는 기술을 제대로 제어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해 초조했다. 그야말로 ‘가내수공업’처럼 방법을 하나씩 찾고 재료를 직접 만들어가면서, 제작 기간은 애초 예상했던 2년을 훌쩍 넘겼다. 첫 번째 ‘3D 장편 창작 애니메이션’을 마침내 완성한 김혜미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의 불안을 거듭 고백했지만, 목소리와 눈빛은 고된 작업을 기어이 끝맺은 단단한 성실함으로 가득했다.
Interview
아무래도 좋다고?
<낫아웃> 이정곤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 2021-06-07
오랜 시간 품어온 영화를 세상에 내놓은 이정곤 감독의 그래프도 비슷하다. 그는 영화 근처를 맴도는 지난 10년 동안, 기쁜 일보다는 힘든 일이 훨씬 많았다고 회고한다. ‘내가 할 수 있나?’라는 괴로운 자문자답을 반복했고, 뾰족한 방도 없이 그 시간을 버텼다. 조바심과 불안을 떨쳐내기 어려웠지만, 이제 이정곤은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불투명한 앞날을 근심 어린 눈으로 들여다보는 마음이 곧 청춘이고, 광호가 그랬듯 누구나 옳고 그른 선택을 모두 거치며 조금씩 나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아서다.
Interview
불안은 속이지 않는다
<까치발> 권우정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 2021-06-01
<까치발>의 출발엔 “나의 일탈도 잠재우는 무시무시한 존재”와의 만남이 있다. 엉뚱한 고집으로 부모의 마음을 졸이던 권우정은 어느새 평범한 엄마가 됐지만, 귀한 생명과 함께하는 일상은 행복한 만큼 불안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딸 지후는 어찌된 일인지 발을 땅에 온전히 딛지 않고 걸었다.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까치발이 뇌성마비의 징후일 수 있다는 말에 권우정은 자책과 한탄을 오가며 괴로운 시간을 보냈고, 결국 카메라를 들었다.
Interview
그대로 그렇게
<인트로덕션> 신석호·박미소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 2021-05-25
신석호와 박미소, 두 배우는 건국대학교 영화과 재학 시절, 홍상수 감독과 선생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신석호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를 시작으로 <풀잎들>(2017) <강변호텔>(2018) <도망친 여자>(2019) 등에 배우 겸 스태프로 꾸준히 참여해왔고, 박미소는 <인트로덕션>을 통해 영화에 입문했다. 작품 속 인물처럼 매일 새로운 과제를 직면했지만, <인트로덕션>은 “자유롭고 행복한” 현장이었다. 두 배우는 그곳에서 가장 귀하고 강한 걸 배웠다.
Interview
여기서부터
<혼자 사는 사람들> 공승연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 2021-05-12
공승연은 예쁘다. 바라보는 이마저 기분 좋아지는 미소와 밝은 갈색 눈동자는 ‘뷰티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을 실감하게 하고, 동생이자 트와이스 멤버인 정연과 나란히 거론되며 ‘우월한 유전자’라고 찬사받는다. 데뷔 이래 줄곧 ‘드라마 스타’로 활약했고, <육룡이 나르샤> <풍문으로 들었소> <너도 인간이니?> 등 다수 작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그런 공승연에게 따라붙는 화려한 장식을 모두 걷어낸 작품이다.
Interview
올드 파트너, 뉴 프렌즈
<아이들은 즐겁다> 이지원·손진용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 2021-05-07
나란히 앉아서 어색하게 딴 곳만 바라보는 두 사람을 보며 아차 싶었다. 대화가 쉽게 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슬며시 눈치를 봤더니, 이지원 감독이 “이래 보여도 우리 되게 친해요”라며 웃었다. 이지원과 손진용은 스무 살에 처음 만났다. 영화학과 신입생이던 두 사람은 각자 연출과 촬영으로 길을 찾아 나갔고, 2016년에 단편 <여름밤>을 함께 만들었다. 이지원 감독이 장편영화를 준비하는 동안, 손진용 촬영감독은 <폭력의 씨앗>(임태규, 2017) <초행>(김대환, 2017) <파도치는 땅>(임태규, 2018) <두번할까요>(박용집, 2019) 등에 참여하며 현장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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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와 탯줄
<클라이밍> 김혜미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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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아웃> 이정곤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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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속이지 않는다
<까치발> 권우정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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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그렇게
<인트로덕션> 신석호·박미소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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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혼자 사는 사람들> 공승연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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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파트너, 뉴 프렌즈
<아이들은 즐겁다> 이지원·손진용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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