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
죽음을 거닐다
SIFF 2020 <달이 지는 밤> 장건재
글 정지혜 사진 이영진 / 2020-12-02
김종관, 장건재 두 감독이 만났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가 기획‧제작한 장편 옴니버스 <달이 지는 밤>(2020)이 가교였다.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충실히 다지고 섬세하게 확장해온 두 감독은 특유의 관심과 고유한 미감으로 그들만의 ‘무주’를 그려낸다. 서울독립영화제를 찾은 장건재 감독에게 먼저 만남을 청했다. <달이 지는 밤>의 작업 과정뿐만 아니라 앞으로 내놓을 기획에 관해서도 두루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
Feature
그땐 그랬지
SIFF 2020 <방문객들> 최혁진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 2020-12-01
빈집과 서먹한 두 남자, 오직 이 설정만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친절한 설명과 익숙한 방법에 기대지 않고,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옅은 감정과 짧은 대화와 무심한 시선만으로 영화가 완성될 수 있을까. <방문객들>은 그럴 수 있다고 믿는 모험적이고, 사려 깊은 작품이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최혁진 감독의 첫 번째 장편으로,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장편경쟁 부문에서 처음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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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지른 일, 다신 보지 못하리라
SIFF 2020 <빛과 철> 배종대
글 정지혜 사진 이영진 / 2020-11-30
때때로 우리는 눈으로 봤기에 그것을 안다고 생각한다. 때때로 우리는 안다고 생각하기에 그것을 믿는다. 감각과 인식과 신념은 이처럼 균질하고 공고하게 관계하는가. 배종대 감독의 미스터리 심리드라마 <빛과 철>(2000)은 우리가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흔한 상식의 회로를 거부한다. 대신 이들 사이의 굴곡과 간극에 주목하고, 이들 사이에 깊숙이 매복한 실체를 파헤친다.
Feature
안식과 기적의 거처
SIFF 2020 <정말 먼 곳> 박근영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 2020-11-28
숲과 강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목장. 진우(강길우)는 이곳에서 설(김시하)과 함께 기거 중이다. 목장 주인인 중만(기주봉)과 그의 딸 문경(기도영), 중만의 나이 든 노모 명순(최금순)은 진우와 설을 가족처럼 챙긴다. 정성스레 양과 소를 돌보고, 때가 되면 한 상에서 밥을 먹는 이 조용한 가족의 소박하고 고요한 일상에 진우의 연인이며 시인인 현민(홍경)도 슬며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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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쉼 없이
SIFF 2020 <사상> 박배일
글 김선명 사진 이영진 / 2020-11-27
성희는 한평생 노동 현장을 떠돌며 살았다. 가족을 위해 잠시도 일을 쉬지 않던 그가 어느 날 사고로 왼손 검지를 잃고 우울증에 시달린다. 수영은 재개발 지구에서 쉼 없이 투쟁했다. 기나긴 싸움 끝에 남은 건 몇 가구 안 되는 마지막 주민들의 안타까운 외침과 지친 기색뿐이다.
Feature
투쟁하는 오필리어
SIFF 2020 <재춘언니> 이수정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 2020-11-25
현수막에는 ‘임재춘 조합원 단식농성 8일’이라고 쓰여 있고, 고요한 천막 안에서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낭독하는 목소리가 나직하게 울려 퍼진다. “내 오랜 반려자인 나의 의지는 자신의 발로 길을 가려고 한다. 그의 생각은 견고해 꺾이는 법이 없다.” 그 사이 날짜는 8일에서 25일로, 42일로 점점 늘어난다. 콜트콜텍에서 기타를 만들던 임재춘 씨는 2007년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13년간 회사를 상대로 복직 투쟁을 지속했다. “죽는 거 빼고 다 해본 거 같아요”라는 덤덤한 회고에는 조금의 과장도 거짓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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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거닐다
SIFF 2020 <달이 지는 밤> 장건재
글 정지혜 사진 이영진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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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FF 2020 <방문객들> 최혁진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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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지른 일, 다신 보지 못하리라
SIFF 2020 <빛과 철> 배종대
글 정지혜 사진 이영진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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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과 기적의 거처
SIFF 2020 <정말 먼 곳> 박근영
글 손시내 사진 이영진
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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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쉼 없이
SIFF 2020 <사상> 박배일
글 김선명 사진 이영진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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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하는 오필리어
SIFF 2020 <재춘언니> 이수정
글 차한비 사진 이영진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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